‘비대면 의약품 전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 배송’ 실증특례 사업이 개시

비대면 진료 실증특례 사업이 배송을 포함하여 시작되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고려대학교 의료원 및 이센과 협력하여 ‘뇌질환자 비대면 진료보조 시스템’ 실증특례 사업을 퇴원한 뇌졸중 환자 대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지난달 8일부터 진행 중이며, 참여 환자들은 비대면 진료를 통해 대면 진료 간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환자가 기록한 식사와 복약 여부, 문진, 그리고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한 신체 기능 데이터는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공유되어 모니터링되며,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진은 맞춤 처방을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지원합니다.

비대면 진료의 가능성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대면 진료의 부담을 덜게 되어 이상 증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실증특례 사업은 3가지 큰 법적 규제에 특례를 적용받습니다. 과기부와 복지부는 의료법과 약사법 특례를 부여하는 대신, 비대면 진료 및 원격 모니터링, 약 수령 방식과 관련된 부가조건을 제시합니다.

환자는 약국을 선택하고, 전자처방전 등을 적법한 방식으로 전송하기 위해 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 수령 방식은 단순 배송 뿐만 아니라 환자 본인이나 대리인이 직접 약국을 방문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규제특례는 비대면 화상 진료 병원과 약국 간 담합 방지, 전자 서명이 들어간 전자처방전의 활용, 환자의 약국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사업을 주도하는 한성민 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뇌 손상으로 운동 기능이 저하되거나 장애가 생긴 환자는 초기에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실증특례 사업을 통해 뇌질환자 비대면 진료 보조시스템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업이 진행되는 홍릉강소특구사업단의 임환 단장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실증특례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홍릉강소특구가 보유한 병원, 대학, 연구소 등의 인프라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는 KIST,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가 주도하는 기술핵심기관으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특구는 초격차 기업 육성, 글로벌 진출 지원, 창업학교 운영 및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